운전자 보험 필요성

운전자보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제 가족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. 아버지는 보험을 바꾸기 위해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다른 보험을 가입하려고 했습니다. 딱 3일에 공백기가 있었는데 이 사이에 아버지가 일을 하시던 중 낙상 사고를 당하셨습니다. 보험이 가입되어 있지 않으니 보상 또한 이루어지지 않았죠 오직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산업재해 보상금뿐이었습니다.

1. 사고 후 후유증

아버지는 뒤꿈치뼈가 산산조각 나서 철심을 박아야만 했습니다.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통증 때문에 일도 하기 힘들고 잠도 못 주무셨습니다. 사고를 당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조금만 오래 걸으면 발이 퉁퉁 붓습니다. 저리기도 하고요 " 사고 당시 보험을 해지하지 않았다면 뭐 달라지는 게 있냐?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네 , 명확히 달라지는 게 있습니다.

보험이 가입되어 있었다면, 골절 보상비를 받을 수 있었고요, 산업재해 보상금 외 위로금을 지급받을 수 있었고, 보험료도 인상된 금액으로 가입하지 않았을 겁니다. 어차피 당하는 사고였다면 위로금이라도 받아야 치료비, 일을 하지 못할 때 생활비로 쓸 수 있으니까요

단지 보험의 필요성만을 강조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.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사고는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는 겁니다.

2. 운전자 보험 가입하지 않는 사람들 특징

주변에 운전자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" 나는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무사고였고, 운전자보험은 보장내역도 좋지 않다. 이런 운전자 보험에 내 돈을 지불하는 것이 아깝다 "라는 게 그분들 의견이었습니다. 정말 운전을 잘해서 사고 안 난 게 맞을까요? 단지 운이 좋아서 일 겁니다. 운전을 업으로 삼는 택시, 트럭, 버스 운전기사도 억울한 사고를 당하는데 단지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 운전자분들이 사고를 당하지 않은 게 실력이라 말하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.

3. 억울하게 사고 당한 사람들

여러분들 혹시 한문철 변호사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? 영상들을 살펴보면 " 나는 억울합니다"라는 의도를 가지고 영상을 보내신 분들이 많습니다. 몇 개의 영상을 이야기해 보면,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중 불법주차된 차 사이에서 뛰어나오는 보행자, 반대편에서 브레이크 잡지 못하고 자동차에 부딪치는 자전거, 8차선 도로에서 차가 오는지도 살펴보지 않은 채 무단횡단 하는 아줌마 이게 내가 실수해서 벌어진 일일까요? 아닙니다. 운전은 내가 잘한다고 사고가 나지 않는 게 아닙니다.

위 이야기만 살펴봐도 운전자는 아무 잘못이 없을 것 같잖아요?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운전자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영상을 살펴보시죠

영상을 한번 보시면 여러분들이 운전자라면 이 보행자들을 피할 수있으신가요 ?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이런 사고가 났다면 내 잘못이 아니어도 적어도 벌금 500만 원은 기본으로 내야 합니다. 저도 15년이 넘게 무사고였지만 이렇게 튀어나오는 보행자를 피할 자신이 없습니다.

만약 내가 이런 사고를 당했는데 운전자 보험이 없다면, 감당 가능하시겠습니까 ? 자동차보험으로 민사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형사합의는 자동차 보험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. 요즘 12대 중과실 사고가 나면 변호사 선임비용만 1-2천만 원 드는 거 아시나요?

이 비용 감당하기 어려우시겠죠? 그래서 운전자 보험이 필요한 겁니다. 운전자 보험 해지를 고민 중이시거나, 운전자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면 지금 여러분들 상태는 번지 점프대 위에서 줄을 매달지 않은 채 서있는 겁니다. 단 한순간이면, 인생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. 사고 하나로 가정이 파탄 나기도 하고요, 직업을 잃기도 합니다. 한 달 1-2만 원 아끼려고 남은 여생을 시험하지 마세요